아모레퍼시픽 중금속 안티몬(안티모니)는?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에서 검출된 안티몬 때문에 시끄럽네요. 아모레퍼시픽 뿐 아니라 8개 화장품 회사라고 하는데 어딘지 찾는대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갑작스런 궁금증에 화공 전공인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안티몬에 대해서 조사해 봤습니다. 
(라돈까지 외워 시험본 기억이 있는데 1도 기억안남 ㅋ)

역사상 최초의 화장품 원료에서 현재는 독극물로 분류된 비운의 금속 안티몬이란

안티몬/안티모니

원자번호 51번의 준금속(원소기호 Sb)

옛날부터 유리금속(遊離金屬)으로 알려져 있으며, BC 4000년경 항아리의 장식으로써 사용된 예도 있다. 안티모니의 광석인 휘안석(輝安石)은 고대인이 눈썹이나 속눈썹을 화장할 때 사용되었으며, '표시(mark)'라는 뜻으로 stibium(스티븀, 그리스어로는 stimmi)'이라 불렸는데, 원소기호 Sb는 이 말에서 딴 것.

고대 이집트에서는 안티모니를 이용해 도금된 도구가 사용되었으며, 황화안티모니(Sb2S3)은 아이섀도로도 사용되었다. 참고로 이 아이섀도가 화장의 시초라 전해진다. 지금은 안티모니는 비소와 마찬가지로 독성이 있다는 것이 판명되어, 화장품의 재료로 쓰이지 않는다.

안티모니에 의한 중독/사건 사례

국내에서는 '안티몬' 중독이 의심되는 마을 주민 8명이 집단 사망한 사례가 있었음
(해당 마을에는 광석을 들여와 '안티몬'을 제련하는 공장이 있었다. 해당 공장에서 중금속 폐기물을 주변 개울가 등에 버렸고 결과적으로 하천과 지하수 등이 오염된 것으로 추정)
이후 공장 인근 마을 주민 60여명 가운데 12명이 암에 걸리고 그중 8명이 숨졌다.

아모레퍼시픽 등 8개회사 화장품 에서 검출, 중독이나 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없으나 사람들의 우려로 회수/판매금지
관련기사 : http://www.dtnews24.com/news/articleView.html?idxno=508614

모짜르트의 요절 당시 상황이 안티모니 중독의 증상과 일치했기 때문에 독살설의 근거로 언급됨
드라마 싸인에서 한영그룹 임원독살사건에서 쓰인 소재
비소에 준할 정도로 독성이 있는데다가 페트병에 농축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국제 기준은 20 µg/L, 1리터에 20마이크로 그램)